[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단장은 팀의 좌완 선발 투수 콜 하멜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아마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더블A 팀이 개최한 동계 연회 자리에 참석한 자리에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를 만나 “하멜스는 우리 유니폼을 입고 시즌 개막을 맞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 내가 불리해질 수도 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우리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을 것”이라며 하멜스가 시즌 개막 전까지 트레이드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콜 하멜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사진= MK스포츠 DB |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아마로 단장이 하멜스 트레이드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로 단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지나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로는 “구단주 그룹은 하멜스를 지키고 싶어 한다”며 구단주 그룹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최근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4년 9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하멜스도 그 중 한 명이다.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나오고 있지만, 잔여 계약이 워낙 많고 필라델피아가 정상급 유망주를 대가로 원하고 있어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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