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호주 오프 테니스대회(총상금4000만 호주달러·우승상금 31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해 우승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세계랭킹 48위 시모네 볼레리(30·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3-6 6-3 6-2 6-2)로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의 상대 볼레리는 지난 2003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 2008년~2009년 남자 단식에서 2라운드 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으며, 2013년에는 남자복식 부문에서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또한 이번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63위 후안 모나코(31·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1(6-3 3-6 6-3 6-1)로 꺾고 올라왔다
↑ 사진=AFPBBNews=News1
이날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페더러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페더러는 1세트를 33분만에 볼레리에게 내줬다. 1세트에서 페더러는 에이스를 4개(볼레리 2개)를 기록했지만 첫 서브성공률 61%(볼레리 62%), 첫번째 서브 공격 성공률 79%(볼레리 81%) 네트플레이 성공률 50%(볼레리 100%)를 기록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볼레리가 더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페더러는 2세트부터 승리를 향한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2세트·3세트·4세트 모두 30분대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지고 왔다. 특히 4세트에서는 에이스 3개(볼레리1개), 첫번째 서브 공격률 79%(볼레리 50%)를 기록했으며 식책 4개(볼레리7개), 더블폴트는 단 한개도 범하지 않았다.
↑ 사진=AFPBBNews=News1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2015년 호주오픈 5연패를 향해 한걸음 뗀 페더러는 세계랭킹 31위 제레미 차디(28·프랑스)와 세계랭킹 46위 안드레아스 세피(31·이탈리아) 맞대결의 승자와 16강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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