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오늘(22일)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데요.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 출전 선수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면 바로 탈락하는 8강 토너먼트.
조별리그에서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감기 몸살 탓에 여러 조합을 실험할 수밖에 없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검증된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 선수단 최상의 조합, 바로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 출전 선수들입니다.
당시 선수들은 악착같은 투지와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해 우승 후보인 개최국 호주를 1대 0으로 꺾었는데요.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에 감기 몸살 여파로 호주전 후반 교체 투입했던 손흥민을 이번에 선발로 내세워 화룡점정을 찍게 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원톱에 호주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정협을 필두로,
2선에 손흥민과 남태희, 이근호.
더블 볼란치에 기성용과 박주호.
좌우 측면 수비수엔 김진수와 김창수, 중앙 수비수에 곽태휘와 김영권이 나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오만전 후반에 보여준 기술적인 장점과 호주전에서의 투지 등 강한 정신력을 섞는다면 우즈베크전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데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경기당 1골에 그쳐 걱정을 사고 있는 빈약한 공격력을 해결할 에이스는 바로 손흥민.
우승을 향한 다부진 각오로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대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대표팀 미
- "지면 짐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시안컵을 놀러 온 게 아니고 저희는 우승하러 왔기 때문에."
섭씨 35도의 불볕 더위 속에서 치러질 우즈베크전.
태극전사들이 복병을 꺾고 55년 만의 우승을 향한 본격 여정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멜버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