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냐, 호주냐.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6·인천시청)이 앞으로의 훈련 방향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전지훈련 장소 물색 차 지난 7일 미국으로 떠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윙맥 캐롤라이나 클럽에 머물렀던 박태환은 약 2주간의 탐방을 마치고 지난 2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 수영클럽은 미국의 올림픽 5관왕 라이언 록티(31)를 지도해온 데이비드 마시 코치가 운영합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현지 훈련장 시설이나 분위기 등을 알아보고 왔다"며 "박태환과 논의를 거쳐 앞으로의 훈련 장소와 코치 선임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박태환은 그간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를 앞두고는 호주에서 훈련해왔습니다.
2010년부터는 호주 출신 마이클 볼 코치와 계약을 맺고 그의 지도를 받아왔습니다.
볼 코치와 한 계약은 지난해 말 종료된 가운데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호주·볼 코치' 조합과 '미국·마시 코치' 조합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셈입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7월 24일부터 러시아 카잔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