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전설적인 선수 어니 뱅크스가 향년 83세 나이로 타계했다.
뱅크스의 가족은 23일(현지시간) ESPN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시카고 컵스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뱅크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미스터 컵’(Mr.Cub)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뱅크스는 1953년 9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어니 뱅크스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시즌을 뛴 그는 11차례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2번 연속(1958년·1959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통산 2528경기에 출전해 9421타석, 홈런 512개, 안타 2583개, 타점 1636점을 기록했다. 뱅크스는 1977년 MLB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 측은 1982년 그의 등번호인 14번을 영구 결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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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31년 댈러스에서 태어난 뱅크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인, 1950년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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