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인기남이다. 일본 출국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에게 제자를 자청하는 선수가 하나 더 늘었다. 주인공은 바로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뽑은 사이드암 투수 이시자키 츠요시(24)다.
26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이시자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주된 내용은 오승환을 닮고 싶다는 얘기였다. 이시자키는 현재 한신의 2군 구장인 니시노미야 나루오하마에서 다른 신인 선수들과 함께 자율 합동훈련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가르침을 청하고자 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오승환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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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삼성시절부터 마운드 위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돌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던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선을 위력적인 돌직구로 막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점이 한신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본보기로 작용하는 셈이다.
최고구속 150km를 던지는 이시자키는 벌써부터 불펜투수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이시자키는 “몸 상태는 좋다. 이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시자키가 최고의 스승을 모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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