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가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귀국하는 대신 내일(29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대회에도 참석할 뜻을 밝힌 가운데 병무청은 배상문 선수를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애초 병무청이 배상문 선수에게 입대를 위해 입국하라고 통보한 기한은 이달 까지입니다.
하지만, 배상문 선수가 택한 것은 입국대신 대회 출전.
내일(2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각으로 2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배상문은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국외 여행 연장 신청을 냈지만 병무청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국내 대회에 출전하며 대학원까지 다니는 배상문이 국내에 100일 넘게 체류하고 있다며 국외 거주자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병무청은 애초 정한 기한이 지나면 병역 의무 불이행으로 배상문을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가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나상욱 선수 등이 출전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