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이런 스캇 LA레이커스 감독은 후반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스캇은 2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92-98)를 분석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전반까지 57-46으로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 36.8%의 슈팅 성공률을 기록하데 그친 사이 29점을 허용,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힘없이 역전패했다.
↑ 역전패를 당하며 9연패 수렁에 빠진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레이커스는 상대 공격의 핵인 존 월을 전반까지 10득점으로 잘 묶었지만, 후반 고비 때마다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스캇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2~3명이 쫓는데도 스피드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상대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레이커스는 패배 속에도 웨인 엘링턴(28득점)과 신인 조던 클락슨(18득점)이 나란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희망을 보였다.
스캇은 “클락슨은 공격적이지만,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엘링턴은 계속 잘해왔다”며 두 선수를 평가했다.
엘링턴은 “전반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좋았다. 연패에 빠졌기에 절박함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레이커스는 스티븐 내쉬, 코비 브라이언트 등 노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 속에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제레미 린은 “이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클락슨은 “쉬운 슛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며 맹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3쿼터 슛이 잘 안 들어갔고, 실수가 많았다”며 전반과 달랐던 후반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