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하반기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에 불씨를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1-25 25-20 15-7)로 역전승을 거뒀다.
24득점에 공격성공률 67%의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문성민과 용병 케빈(16점), 박주형(13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사진=MK스포츠 DB |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가져가며 1세트 초반을 이끌었지만 맹추격에 나선 LIG손해보험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11-11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에드가의 강 스파이크 공격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LIG손해보험은 주도권을 챙기면서 21-16로 격차를 벌려갔다. 그대로 끝이 날 것 같았던 경기를 현대캐피탈이 끈질긴 추격 끝에 23-22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진만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김요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25-23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현대캐피탈이 앞서갔지만 LIG손해보험이 곧바로 따라붙으면서 동점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이번엔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24-22로 세트포인트 1점을 남긴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의 하현용에게 빠른 공격으로 1점을 내줬지만 최민호의 속공으로 맞받아치며 25-23로 2세트를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격을 당한 LIG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며 현대캐피탈을 압박했고, 결국 25-21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케빈과 문성민, 최민호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경기를 주도하며 25-20로 손쉽게 4세트를 따냈고 결국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으로 선취점을
급격히 무너진 LIG손해보험은 막판 추격전을 펼치면서 7-13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에게 오픈 공격에 이어 최민호의 가로막기로 15-7로 역전승을 따내며 하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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