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3·스페인)가 또 하나의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성공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까?
유벤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파르마 FC와의 2014-15 코파 이탈리아 준준결승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라타는 교체 투입 후 12분 만인 후반 44분 동료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30·스페인)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1골을 추가한 모라타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23경기 6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38.6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1에 달한다. 선발로 7경기 밖에 나오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더 높이 평가할만한 성과다.
↑ 모라타(9번)가 키에보와의 세리에 A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유벤투스는 2014년 7월 19일 이적료 2000만 유로(246억5180만 원)에 모라타를 영입했다. 레알 1군 기록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24.2% 늘어났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7.1% 향상됐다. 187cm의 중앙 공격수로 좌우 날개도 가능한 기동성도 장점이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에는 SSC 나폴리의 1987년생 공격수 듀오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과 호세 카예혼(스페인)이라는 훌륭한 레알 출신 성공사례가 있다. 나폴리 입단 후 이과인은 76경기 41골 17도움, 카예혼은 82경기 29골 1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 모라타(9번)가 베로나와의 세리에 A 홈경기에서 수비를 뒤를 하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스페인대표팀에서는 2009년부터 17~21세 이하 대표로 34경기 29골이다. 2011 유럽 U-19 선수권대회 및 2013 유럽 U-21세 선수권대회 득점왕이기도 하다. 청소년 무대에서는 특급 공격수로 검증을 마친 모라타가 프로축구에서도 대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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