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호주 주심으로 알리레자 파가니(37·이란)가 낙점됐다. 파가니는 2000년 이란 2부리그를 시작으로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이란 1부리그 심판으로는 2007년부터 배정됐고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 됐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파가니는 쿠웨이트와의 A조 2차전(1-0승) 당시 주심이기도 했다. 쿠웨이트전까지 한국 국가대표팀 및 프로축구팀은 파가니와 12번 만나 6승 4무 2패다. 대회별로 보면 AFC 챔피언스리그가 9전 4승 4무 1패로 가장 많고 2012 AFC U-19 선수권대회 1승 및 A매치 평가전 1패가 뒤를 잇는다.
↑ 파가니(가운데)가 아시안컵 D조 이라크-일본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
2012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가니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현 성남 FC)의 조별리그 주심을 맡았다. 포항은 감바 오사카와의 E조 홈경기(2-0승), 성남은 톈진 터다와의 G조 원정(3-0승)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가니가 주심을 맡은 2013 챔피언스리그 한국팀 3경기가 모두 2-2 무승부로 끝나는 진풍경도 있었다. 서울-부리람 뿐 아니라 E조 무앙통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G조 FC 부뇨드코르-포항 스틸러스 모두 2-2로 비겼다. 2014시즌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H조 홈경기(2-0승)를 이길 당시 주심도 파가니다.
한국프로축구팀과의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파가니는 모두 3차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성남이 1득점, 전북은 1득점 1실점을 페널티킥으로 겪었다.
파가니는 2012 AFC U-19 선수권대회 B조 2차전 한국-태국 주심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은 2-1로 승리했고 태국은 결승골 허용 12분 후인 후반 39분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 파가니(오른쪽)가 아시안컵 B조 사우디아리비아-중국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중국 왕레이(가운데) 골키퍼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
한국의 2015 아시안컵 본선 23인 명단에서 파가니 주심 경기 득점자는 없다. 코스타리카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유일한 공격포인트 경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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