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전성민 기자] 여자 프로농구 2위 인천 신한은행이 하나의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7승7패가 되며 1위 춘천 우리은행광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똑같이 2연승을 노렸던 하나외환은 6승19패가 됐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하나외환전 5전 전승을 거뒀다.
↑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하은주가 하나외환 이유진의 밀착수비를 피해 슛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루 돌아가며 활약을 했다. 하나외환으로서는 상대를 추격하기 힘들었다.
크리스마스가 16점, 하은주, 곽주영이 11점, 김단비가 10점을 넣었다. 반면 하나외환에서는 김정은이 18점, 토마스가 1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1쿼터 후반부터 투입된 하은주를 앞세운 높이의 농구로 리드를 잡아갔다. 신한은행은 전반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28-21로 앞섰다.
하지만 하나외환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슈팅 가드 오디세이 심스를 넣어 분위기 반전을 했다. 심스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수비를 피했다.
크리스마스는 전반전에 7득점 7리바운드, 하나외환 앨리사 토마스는 9득점 6리바운드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전반전을 34-28로 마무리지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크리스마스와 김연주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곽주영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48-34까지 도망갔다. 하나외환은 심스를 투입해 풀코트 프레스를 썼지만 신한은행은 이를 노련하게 뚫어버렸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나외환은 마지막까지 풀코트 프레스를 하며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쳤다.
한편, 최근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된 신정자는 출전 경기수로 인해, 이날 벤치를 지켰다. 신정자는 오는 2월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지난 28일 KDB 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전격 이적한 신정자(왼쪽에서 세 번째)가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