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전지 훈련은 ‘지옥훈련’이라고 불린다. 혹독한 훈련은 육체적으로 힘들다. 이는 베테랑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의 베테랑 선수들은 솔선수범하며 이를 이겨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한화는 4일 훈련, 1일 휴식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쉴 틈이 없다.
현재 한화 선수단을 보면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기량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9일 오전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시영구장에서 2015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인성이 정근우의 손상태를 봐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조인성(40)과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새롭게 합류한 임경완(40) 권용관(39)은 솔선수범을 보이며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기 위해 비 시즌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강화시킨 것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40세에 가깝지만 열정만큼은 신인들과 같다. 권용관은 연습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힘든 훈련 속에 서로를 격려하는 정을 쌓아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베테랑의 중요한
조인성과 임경완은 힘든 훈련 속에서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후배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베테랑들이다. 젊은 선수들 역시 이들의 플레이를 보고 많은 것을 얻는다.
지난 3년간 최하위를 한 한화는 힘든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여러 경험은 시즌을 치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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