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인 슈퍼볼 광고가 공개된 가운데, 한 보험사의 광고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네이션와이드’사가 2쿼터 도중 공개한 광고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소년은 광고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나는 자전거를 배운 적도 없고, 나는 것을 배우거나 친한 친구와 여행간 적도 없다. 결혼한 적도 없고 자라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한 보험사가 슈퍼볼 광고라 하기에는 너무 어두운 소재의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광고 화면 캡쳐 |
광고 전문 매체인 ‘애드윅’에 따르면, 이 광고는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 재단과 오하이오주에 있는 ‘네이션와이드 어린이 병원’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만든 광고다.
아동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좋은 목적으로 만든 광고지만, 슈퍼볼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내용의(그것도 보험회사가 만든) 광고에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상에는 “흥을 깨기 딱 좋은 광고다” “우리 보험 상품을 사지 않으면 당신 아이가 죽는다는 말이냐”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광고에 전국이 침체되고 말았다”며 악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밖의 슈퍼볼 광고는 ‘감동 코드’가 대세다. 지난해 강아지와 말의 우정을 주제로 다룬 슈퍼볼 광고로 박수를 받았던 버드와이저사는 그 속편으로 집나간 강
이병헌이 출연하는 ‘터미네이터5: 제네시스’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7’ ‘미니언’ ‘피치퍼펙트2’ 등 개봉 예정 영화들도 광고를 통해 개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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