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출범한 이광종호가 뜻하지 않게 항해를 멈췄다. 이광종 감독은 병마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광종 감독의 동의 아래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가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광종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유소년축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FIFA U-20 월드컵 8강으로 지도력도 입증됐다. 지난해에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이광종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 이광종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더 이상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웠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축구협회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일정을 고려해 발 빠르게 후임 감독을 뽑았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의 예선이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1차 관문을 통과해야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길이 보인다.
신태용 신임 감독은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의 지휘봉을 잡아 그 해 K리그 및 FA컵 준우승을 지도했다. 2010년에는 성남을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만들어 선수와 감독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또한, 2011년에는 FA컵 우승을 이끌어 ‘난 놈’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한편,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국가대표팀 코치직이 공석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신임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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