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징계가 풀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왔지만 무기력했다. 복귀무대서 그는 초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호날두에게도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코르도바전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한 뒤 3경기 만이다. 호놀두는 ‘호복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 함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명예 회복을 꿈꿨지만 호날두는 침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4골차 완패도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과 함께 ‘BBC 라인’을 재가동했다. 중요한 한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독주를 하기 위해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격을 뿌리쳐야 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두 팀의 간극은 승점 10점으로 벌어지면서 경쟁자는 바르셀로나 밖에 없어진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사진)는 징계 해제 후 뛴 첫 경기에서 무기력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압박 속에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가운데 호날두는 힘이 되지 못했다. 동료와 함께 빛을 잃었다.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풀타임을 뛰면서 기록한 슈팅은 1개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 기회를 엿보지 못했기에 호날두를 향한 패스가 적기도 했다. 그렇지만 시원스런 드리블 돌파조차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어김없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가로챘다.
호날두가 전혀 힘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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