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시카고 불스에게 완패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앤소니 데이비스의 부상이었다.
뉴올리언스는 8일(한국시간)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72-107로 완패했다.
이날 뉴올리언스는 올스타에 선발된 앤소니 데이비스가 오른 어깨를 다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데이비스는 2쿼터 5분 27초를 남기고 팀동료 티레케 에반스가 띄워준 공을 투핸드 앨리웁 덩크로 연결한 뒤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며 어깨를 다쳤다.
↑ 앤소니 데이비스가 어깨 부상을 당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시카고 불스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데이비스는 어깨가 약간 아프다고 한다. 처음에는 팔을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괜찮다고 얘기하는데 의료진은 교체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가 빠진 뉴올리언스는 에반스(15득점), 알렉시스 아힌카(10득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 득점에 머물면서 시카고에 크게 패했다. 시카고는 20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파우 가솔을 비롯해 데릭 로즈(20득점), 지미 버틀러(18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시즌 31승을 기록했다.
워싱턴 위저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승리를 추가했다. 워싱턴은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14-77로 승리,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조시 월이 17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상대를 따돌렸다.
전날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뉴욕 원정에서 106-92로 여유 있게 이겼다. 스티븐 커리가 22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이 2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뉴욕은 시즌 내내 왼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던 카멜로 앤소니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힘을 아꼈다. 랭스턴 갤러웨이가 15득점을 올리는 등 6
이밖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샬럿 호네츠를 89-81로, 댈러스 매버릭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11-101로 꺾었다. 밀워키 벅스도 보스턴 셀틱스를 96-93으로 제압했다. 유타 재즈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02-90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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