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미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나마를 꺾고 2015년 첫 승을 거뒀다.
미국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파마나와의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전반 27분 터진 마이클 브래들리의 선제골과 37분 나온 클린트 뎀프시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장악하며 2만 271명의 홈팬들 앞에서 승리, 지난 칠레전 역전패를 만회했다.
↑ 선제골을 기록한 마이클 브래들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카슨)=ⓒAFPBBNews = News1 |
초반은 파나마의 우세였다. 파나마는 중원에서 패스 흐름을 차단하며 홈팀을 압박했다. 당황한 미국 수비는 실수를 남발했다. 5분 수비의 백패스를 골키퍼 닉 리만도가 받지 못하며 코너킥을 내줬고, 14분에는 에릭 데이비스에게 왼쪽 측면에서 단독 찬스를 내줬지만 키퍼 선방으로 막았다.
미국은 열세를 코너킥 하나로 극복했다. 27분 브래들리가 왼측면에서 감아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반대편으로 빨려들어가며 득점으로 기록됐다.
↑ 미국대표팀의 맷 베슬러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美 카슨)=ⓒAFPBBNews = News1 |
파나마는 39분 상대 수비 맷 베슬러가 키퍼의 패스를 받다 넘어진 틈을 타 블라스 페레즈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며 기회를 놓쳤다.
미국은 후반 크리스 원돌로우스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마지막 결정력 부족을 체감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파나마는 6명의 교체 한도를 모두 소모하며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후반 소강상태를 보낸 양 팀은 그대로 경기를
미국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한 조지 알티도어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반과 함께 원돌로우스키로 교체됐다. 수비수 페리 키친과 맷 헤지스는 이날 경기 교체 투입되며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파나마 골키퍼 하이메 페네도는 소속팀 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 통산 100번째 A매치를 치렀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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