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이번 시즌 도움 기록을 넘었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원정에서 5-2로 완승했다. 메시는 오른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 21번째이자 시즌 29번째 풀타임이다. 오른쪽 날개로 기용된 12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중앙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한 바 있다.
전반 15분 메시는 왼발 직접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속공 상황에서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팀 2번째 골을 넣도록 도왔다.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후반 19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4-1을 만든 것도 메시의 패스였다. 후반 17분 아틀레틱의 자책골도 메시의 유효슈팅이 원인이었다.
↑ 메시(10번)가 아틀레틱과의 라리가 원정에서 득점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 메시(10번)가 아틀레틱과의 라리가 원정에서 골을 넣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사실상 4골에 관여한 메시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31경기 33골 19도움이 됐다. 경기당 87.7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72나 된다. 19도움은 호날두의 32경기 36골 17도움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시즌 전반기 호날두는 라리가 3~12라운드에서 19골 8도움을 몰아치는 등 폭발적이라는 말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다. 그러나 어느덧 메시가 도움은 넘어섰고 득점도 3골 차로 추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공격포인트 빈도에서도 메시는 90분당 1.72로 호날두의 1.77보다 3.0% 낮을 뿐이다.
메시는 프리킥 득점에서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2011-12시즌부터 직접프리킥으로 라리가 10골이 됐다. 이는 호날두와 함께 해당
호날두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014-15시즌 초반 맹위를 떨치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015년이 시작되자 거센 반격에 나선 메시는 2010~2012년 발롱도르 3연속 수상자의 위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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