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흩어진 ‘CK포’가 각자의 위치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09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 주역이었던 최희섭(36·KIA)과 김상현(35·KT)은 현재 팀의 스프링캠프서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KT 위즈 김상현(왼쪽)과 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지난달 16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그러나 이후 점점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성적은 하락했고, 2009년의 영광은 오래된 사진처럼 빛이 바랬다.
2015시즌은 변화를 가지고 다시 시작하는 두 선수에게 더욱 중요한 시기다. 최희섭은 새로운 수장과 함께 의지를 다졌고 김상현은 신생팀의 성적과 FA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만나 서로 덕담을 나누며 ‘뜨거운 약속’을 나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상현은 “2009년도에 처음 우승했고, 희섭이형도 한국 와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됐었는데 둘이 정말 잘 맞았다”며 “솔직히 그 때 당시에는 항상 희섭이형이 밥상 차려주면 맛있게 먹었다고 얘기했는데, 그건 당연히 잊을 수 없는 형과 나의 인연이다”라며 2009년의 화려한 CK포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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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졌던 CK포는 2015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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