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 출신 내야 유망주 요안 몬카다가 2월말에는 소속팀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야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몬카다가 몇 개 팀을 상대로 개인 훈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몬카다는 2월 24일까지 공개용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자신의 첫 미국 진출을 함께할 구단을 정할 예정이다.
이들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LA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번 주 플로리다에서 그의 훈련 장면을 지켜 볼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미 지난 10일 훈련을 지켜봤다.
↑ 쿠바 출신 내야수 요안 몬카다가 2월말에는 새로운 팀을 정할 예정이다. 사진= MLB.com |
6피트(약 183cm) 210파운드(약 95kg)의 체격을 갖춘 몬카다는 17세의 나이에 쿠바 리그 세리에 나시오날 시엔푸에고스에서 데뷔했다. 두 시즌 동안 0.277의 타율을 기록한 그는 U-16리그와 U-18리그를 평정하며 최고 유망주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그를 ‘젊은 시절의 로빈슨 카노’에 비유하며 야시엘 푸이그, 호르헤 솔러처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규정의 벽을 넘어야 한다. 몬카다는 23세 이하 선수로, 쿠바 프로리그에서 5시즌 이상 활약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국제 스카우트 규정을 적용받는다. 각 팀은 70만 달러를 기본으로 2013시즌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더해 계약금 한도가 정해진 상태다.
몬카다를 영입할 경우 이 한도를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들 중 양키스와 보스턴, 애리조나는 이미 그 한도를 초과한 상태다. 이들은 계약금 한도 초과분에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돈 매팅리 감독이 직접 몬카다의 훈련을 지켜봤지만, 이 같은 징계 규정 때문에 영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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