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가 블레이크 그리핀 부재 속에 2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1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에서 110-95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팀의 주 득점원인 그리핀이 팔꿈치 수술로 결장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벤치 멤버들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대신 선발 출전한 스펜서 하웨스(12득점)를 비롯해 자말 크로포드(20득점), 글렌 데이비스(8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 휴스턴의 조시 스미스의 슈팅을 클리퍼스의 맷 반스가 저지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음은 크로포드 몫이었다. 4쿼터 초반 3점슛을 비롯해 슈팅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따돌렸다.
벤치 멤버들이 그리핀의 공백을 메워주자 기존 주전 선수들도 자기 몫을 해냈다. 크리스 폴(12득점 12어시스트)에서 맷 반스(10득점)와 J.J. 레딕(20득점)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힘을 발휘했다. 골밑에는 디안드레 조던(24득점 20리바운드)이 지켰다.
휴스턴도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 드와잇 하워드의 공백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제임스 하든(9득점)이 슛 난조를 보였지만, 트레버 아리자(13득점), 도나타스 몬티에주나스(12득점), 조시 스미스(21득점), 코리 브루어(22득점)가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클리퍼스를 추격했다.
휴스턴에게는 3쿼터 중반이 기회였다. 5분을 남기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닥 리버스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클리퍼스가 흔들렸다. 이후 공격자 파울이 2개 연속 나오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70-70 동점에 성공했지만, 치고 나가기에는 추진력이 부족했다. 스미스와 브루어를 제외한 선수들의 슈팅 성공률이 너무 저조했다. 스미스도 중요한 순간에는 슈팅이 림을 외면했다.
휴스턴은 4쿼터 중반 이후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자유투가 약한 조던을 집중 공략하는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휴스턴의 바람대로 조던의 자유투는 부정확했지만, 휴스턴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아리자와 스미스, 패트릭 베버리가 연신 외곽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2분 27초를 남기고 던진 하든의 3점슛도 림을 돈 뒤 빗나갔다. 조던은 2분 10초를 남기고 베버리의 레이업슛을 블록하며 분노를 달랬다.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한편, 같은 시간 포틀랜드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경기에서는 포틀랜드가 102-86으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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