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에서 '만년 꼴찌' 한국전력의 돌풍이 거셉니다.
2위 OK저축은행까지 완파하고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쥬리치의 강력한 서브가 상대 코트에 그대로 꽂힙니다.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후위공격도 상대 블로킹을 간단히 뚫어 버립니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철벽 가로막기까지.
시즌 13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세터 권준형이 신들린 듯 정확한 토스로 밥상을 차렸고,
공격성공률 1위를 자랑하는 토종 거포 전광인은 위치를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결국,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한 한국전력은 연승 행진을 올 시즌 최다인 9경기로 늘리고 2위 OK 저축은행을 승점 5점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인 / 한국전력 레프트
- "분위기를 한번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흥을 많이 타는 성격들이라서 한번 흥이 오르면 강한 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남은 경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