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지막 청백전에서 모창민(30)이 맹활약한 청팀이 대승을 거뒀다.
N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청팀이 10–2로 이겼다. 모창민은 이날 4타수 4안타(2홈런)를 기록하며 최근 3경기에서 3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청팀은 박명환이, 백팀은 손정욱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청팀은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 모창민, 조영훈, 손시헌, 지석훈, 박광열이, 백팀은 오정복, 김성욱, 최재원, 조평호, 박정준, 노진혁, 강민국, 박으뜸, 박세웅 순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양 팀 모두 1회까지 0-0으로 맞섰다. 청팀은 2회초 3점을 얻었다. 모창민의 2루타와 조영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을 만든 청팀은 이후 2루 견제구가 빗나가면서 모창민이 3루까지 진출했다. 손시헌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청팀이 먼저 선제득점을 올렸다.
이어 지석훈의 볼넷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종욱은 중견수 앞 안타로 3루와 2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 청팀은 2점을 더 추가했다. 모창민은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최근 2번의 평가전 MVP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지석훈도 타점을 올려 청팀이 5-0으로 리드했다.
청팀은 3회 노성호로 투수를 교체했고, 백팀은 4회초 김진성을 내보냈다. 청팀은 4회초 이종욱의 중견수 앞 안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6-0, 모창민이 2사 2루 상황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 8-0으로 달아났다.
연속해서 5회초 박광열이 2루수를 넘기는
6회말 백팀이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오정복의 내야안타와 김성욱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8회 등판한 청팀 투수 임정호는 2이닝 무실점으로 10-2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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