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주전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는 팀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17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현재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한화는 15일 오전 마츠야마 공항을 통해 감독 및 코치 15명, 선수 45명 등 총 60명의 선수단이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코치 3명, 선수 9명 총 12명의 선수단은 본진에 합류하여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 한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지성준이 도루 저지 훈련에서 힘차게 송구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송광민, 한상훈, 최진행, 이용규 등은 지난 1월15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1차 훈련을 고치에서 했던 정근우, 조인성 등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는 시즌을 치르면서 늘 있는 일이다.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를 겪으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해답은 젊은 선수들이다. 송주호, 황선일, 오준혁, 채기영, 주현상, 박한결, 이창열, 정유철 등의 야수들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투수 김민우, 김정민 등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각 포지션별로 고루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점이 한화의 강점이다. 송주호는 빠른 발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도루, 번트 등 벤치에서 작전이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송주호다.
포수 지성준의 성장도 눈에 띈다. 조인성, 정범모가 한화의 안방을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성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2015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젊은
한화가 최근 3년간 최하위를 한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이었다. 2015 시즌 한화는 전혀 달라진 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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