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골프의 기대주’ 김민휘(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시즌 첫 ‘톱10’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김민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공동 21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9계단 하락했지만 올 시즌 최고성적이다.
↑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21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김민휘.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중위권으로 마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 17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민휘는 5번홀(파3)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6, 7번홀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여 상위권 도약을 향해 전진했다.
후반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17번홀(파3)에서 아이언 샷 난조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우승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차지했다. 스네데커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합계 22언더파 265타로 단독 2위 닉 와트니(미국.19언더파 268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려 PGA 통산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5타를 줄여 17언더파 270타로 돌아온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지미 워커(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13언더파 274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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