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경쟁'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레반테 간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정규 시즌 24,25,26호 골을 몰아넣으며 28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중인 호날두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날 프리메라리가 통산 3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3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56점을 따내며 승점 57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공식 경기 11연승을 달리며 2008-2009 시즌 자신들이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사실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이번 시즌 득점왕은 호날두가 사실상 확정한 것처럼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해 말까지 정규 리그 14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메시를 압도하는 득점 행진을 펼쳤다. 같은 기간 메시가 12골에 그친 탓에 호날두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은 호날두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를 지난 해 1월 수상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 이후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지난 해 말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5년 호날두가 기록한 골은 세 골에 불과하다. 여기에 그라운드에서의 폭행 사건 탓에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메시는 2015년 1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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