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14, 그리고 2-1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치욕스런 대패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팀을 상대로 무려 30점을 허용했다.
KIA는 16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2-16으로 크게 졌다. 하루 전날인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3-14로 대패한데 이어 이틀 연속 망신을 당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의 선발 임준혁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만 했다. 3회 2사 이후 3연속 안타를 맞은 것 외에는 안정된 투구였다.
하지만 KIA 마운드는 4회 무너졌다. 공을 넘겨받은 홍건희가 홀로 8실점을 했다. 12명의 타자를 상대해 8피안타 2볼넷 1폭투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9로 뒤집혔다.
↑ KIA의 임준혁은 16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마무리투수가 유력
타선도 부진했다. 안타 10개를 쳤지만 2점을 뽑는데 그쳤다. 3회와 7회 3안타씩을 기록했으나 1점씩 밖에 얻지 못했다. 1회와 2회에는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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