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세영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이택근 등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잠깐의 방문이었지만, 훈훈함이 깃든 만남이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텍사스 볼파크에서 함께 훈련장을 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캠프장을 깜짝 방문했다.
추신수가 합류하는 시점과 넥센의 캠프장 퇴소시점이 맞물리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넥센은 마지막 2차 홍백전을 치르고 있었다. 17일 오전훈련 이후 1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는 넥센은 국내 복귀를 눈앞에 뒀었다.
↑ 추신수가 넥센 주장 이택근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美 서프라이즈) 기자 |
추신수는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자 16일 서프라이즈로 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 투·포수를 시작으로 26일부터는 전 선수단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추신수는 열흘정도 앞서 미리와 개인훈련에 들어갔던 것.
추신수는 이날 넥센 주장 이택근과 먼저 만났다. 잠깐의 담소를 나눈 뒤, 이들은 훈련이 끝나는 대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사복으로 갈아입은 추신수는 넥센 훈련 중간에 이택근을 위해 배트를 선물해주고 자리를 떠났다.
또한 염경엽 감독을 만나 올 시즌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날 특히 추신수는 멘탈 관리 부분에 대해서 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상담을 받은 추신수는 “멘탈 전문 트레이너로 모셔오고 싶다”면서 염 감독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 염경엽 감독과 만난 추신수, 추신수는 염 감독에게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美 서프라이즈) 기자 |
한편, 추신수는 텍사스 우타자 알렉스 리오스가 로열스로 이적하면서 3년 만에 우익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 2년차인 추신수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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