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근호(엘 자이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볼 수 없게 됐다. 이명주(알 아인)와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하지만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힐랄)의 맞대결은 성사됐다.
엘 자이시(카타르)가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했다. 엘 자이시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나프트 테헤란(이란)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후반 5분 아르살란 모타하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근호는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0-1로 뒤진 후반 13분 마지드 모하메드와 교체 아웃됐다.
AFC의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재분배로 카타르에게는 본선 1장과 예선 2장이 주어졌다. 2013-14시즌 카타르 스타리그 준우승팀인 엘 자이시는 FA컵 우승팀 알 사드와 함께 예선을 거쳐야 했다.
↑ 이정수는 알 사드의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MK스포츠 DB |
엘 자이시와 다르게 알 사드는 예선을 통과했다. 알 와흐다(UAE)와의 원정경기에서 120분 동안 8골을 주고 받은 뒤 가진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알 사드는 후반 47분 실점하며 2-3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53분 칼판 이브라힘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칼판 이브라힘은 후반 21분과 연장 전반 8분에도 1골씩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 본선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수도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며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 키커로는 나서지 않았다.
알 사드는 C조에 배정됐다. C조에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풀라드(이란),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 속해있다. 자연스레 이정수와 곽태휘의 대결이 펼쳐진다. 2년 연속이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
한편,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카드시아(쿠웨이트)와 알 자지라(UAE)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