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근 2시즌 공격포인트 합계에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레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샬케 04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 27번째 풀타임이자 왼쪽 날개로 기용된 23번째 경기다. 중앙 공격수도 소화한 바 있다.
전반 26분 호날두는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3·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34분에는 수비수 마르셀루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넣도록 도왔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호날두는 2013-14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18경기 23골 10도움이 됐다. 경기당 89.2분으로 중용을 넘어 혹사에 가까운 출전시간이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85나 된다.
해당 기간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공격포인트, 즉 골·도움 합계 33은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13경기 16골 3도움보다 14개나 많은 압도적인 선두다. 레알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의 17경기 10골 7도움과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의 11경기 11골 6도움이 공동 3위다.
↑ 호날두(가운데)가 피치에서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
↑ 메시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 벤제마(가운데)가 코르도바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11번은 개러스 베일, 오른쪽은 라파엘 바란. 사진(스페인 코르도바)=AFPBBNews=News1 |
↑ 아궤로가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E조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호날두의 지난 2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당 출전시간은 4명 중에서 가장 적은 아궤로의 72.4분보다는 1.23배나 많다. 그러나 공격포인트 빈도는 아궤로가 90분당 1.92로 호날두보다 3.9% 높고 메시·벤제마에도 앞선다. 메시는 90분당 1.49, 벤제마는 1.15다.
레알은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10연승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타이에 해당한다. 바이
클럽 성적과 개인활약의 조화를 바탕으로 호날두는 2013·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했다.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징크스를 레알이 극복하고 호날두가 주역이 된다면 평가는 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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