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잔류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2)가 투수 코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리아노는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래이 시래이지 투수 코치가 팀과 재계약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시래이지 코치와의 만남은 리리아노에게 전환점이 됐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리리아노는 2003년 A.J. 피어진스키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2005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리아노는 2010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 시즌 중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팀을 옳긴 2012 시즌에는 6승12패 평균자책점 5.34를 마크했다.
↑ 리리아노. 사진=MK스포츠 DB |
시래이지 코치의 지도하에 직구의 제구력을 잡은 것이 큰 성과였다. 리리아노는 와인드업 동작 때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을 바꿨다.
이로 인해 몸의 뒤쪽 중심이 마운드에 더 오래 남게 됐고 공을 던지는 동작이 부드러워지면서 제구력이 향상됐다. 직구 제구력의 증가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더욱 살렸다. 2013시즌 리리아노는 9이닝당 볼넷 허용이 3.5개로 줄어들었다.
리리아노와 같은 좌완있었던 시래이지 코치는 1990년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시래이지 코치는 2009년 10월부터 피츠
FA 자격을 얻은 리리아노는 지난 12월 피츠버그와 3년 39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리리아노는 “피츠버그에 남고 싶었다. 피츠버그가 다른 팀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다”며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도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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