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2014-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미국 동부 시간 기준 19일 오후 3시)이 끝났다.
뭐든 닥치면 급해지는 법이라고 했던가. 마감 시한이었던 이날, NBA 각 팀들은 트레이드에 열을 올리며 마지막 전력보강의 기회를 누렸다.
가장 눈길을 끈 트레이드는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였다.
↑ 조란 드라기치는 피닉스에서 마이애미로 팀을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최고 기량 발전 선수상과 올-NBA 서드 팀에 선발된 수준급 가드를 영입했다. 피닉스는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통해 미래를 보장받게 됐고, 뉴올리언스는 선수층을 보강했다.
순식간에 주전 가드를 잃은 피닉스는 또 다른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가드 이사이아 토마스를 내주고 가드 마르커스 손튼을 영입했다.
이와 동시에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밀워키로부터 가드 브랜든 나이트와 켄달 마샬을 받았고, 그 대가로 가드 타일러 에니스와 센터 마일스 펌믈리를 보냈다. 필라델피아로는 지난 2012년 스티브 내시 이적 당시 LA레이커스로부터 받았던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로부터 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받았다.
↑ 케빈 가넷은 첫 소속팀인 미네소타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벤치 멤버를 재정비했다. 포워드 스티브 노박, 센터 에네스 캔터를 유타에서, 가드 D.J. 오거스틴, 포워드 카일 싱글러를 디트로이트에서 영입했다. 여기에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디트로이트에서 받았다.
이들은 그 대가로 센터 켄드릭 퍼킨스, 포워드 그랜트 제렛, 티보 플레이스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 2017 1라운드 지명권을 유타로 보냈고, 가드 레지 잭슨을 디트로이트로 보냈다. 여기에 추가로 유타는 디트로이트로부터 2017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밖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덴버 너기츠는 가드 윌 바튼, 포워드 빅터 클래버와 토마스 로빈슨, 2016 1라운드 지명권과 포워드 아론 아플라로, 알론조 지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휴스턴 로케츠와 필라델피아는 가드 이사이아 캐난과 2015 2라운드 지명권, 가드 K.J. 맥다니엘스를 맞바꿨다.
새크라멘토 킹스와 워싱턴 워저즈는 라몬 세시온스와 안드레 밀러, 두 가드를 교환했다. 디트로이트는 포워드 타이숀 프린스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에 포워드
하위권 팀 뉴욕 닉스와 덴버는 미래를 기약했다. 뉴욕은 휴스턴 로케츠에 가드 파블로 프리지오니를 내주는 대신 가드 알렉세이 슈베드와 2017, 2019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덴버는 센터 제베일 맥기를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가드 켄크 아크욜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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