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통산 402세이브를 거두며 일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는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드래건즈, 40)가 올해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1일 “주니치 스프링캠프 도중 나고야 시내의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은 이와세 히토키가 차탄 캠프에 다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검진을 받은 결과 이와세는 왼쪽 팔꿈치 힘줄 부위의 염증 진단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검진을 한 의사는 “조금 쉬면 괜찮을 것”이라며 “(회복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전망했다.
이미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갑작스레 찾아온 팔꿈치 통증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 주니치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이와세 개인적으로도 불행 중 다행의 일이었다. 지난해 이와세는 1999년 주니치에서 데뷔한 이후 16시즌만에 전인미답의 4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34경기에 등판해 20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쳤다. 2004년 마무리로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부터 10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30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는 확실한 위기였다.
특히 전반기까지 오승환에 많이 뒤쳐진 기록이지만 구원왕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이와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당초 예정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맞춰갈 문제”라며 시즌 준비에 대해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통산 402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세이브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간 이와세가 올해도 기록 경신에 대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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