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배상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습니다.
배상문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1위인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3타 뒤진 공동 3위가 됐다.
2라운드까지 1위와 6타 차가 나는 공동 26위에 머물렀던 배상문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5언더파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3승 가능성까지 엿보게 됐습니다.
배상문은 2013년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도 우승했습니다.
그는 병역 문제로 법정 소송 중이라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날 맹타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한 배상문은 이에 맞서 행정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이날 2타를 줄여 4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
케빈 나(32)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45위, 최경주(45·SK텔레콤)는 4오버파 217타로 공동 59위입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이날 하루에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7오버파 220타, 공동 73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