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지난 21일 오후 8시43분께 향년 86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 박영옥 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 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
고인은 경북 선산군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모교인 구미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1951년 2월 박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 전 총리를 만나 결혼했다. 지난 15일이 김 전 총재와의 64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조용직 운정회 사무총장 말에 따르면, 지난해 고인이 병원에 입원한 직후 매일 병상을 지켜온 김 전 총리는 의료진이 임종이 가까워왔음을 알리자, 모두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한 뒤 마지막까지 부인의 손을 잡고 임종을 지켰다.
↑ 사진=MBN뉴스 캡쳐 |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다.
한편,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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