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31·세르비아)가 수비수임에도 2015년 첼시 FC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번리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3승 3무로 공식전 6경기 연속 무패이나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1-1무)에 이은 잇단 무승부이기도 하다.
이바노비치는 선발 오른쪽 수비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풀타임이다. 전반 14분 골 에어리어에서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4·벨기에)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 이바노비치(왼쪽)가 번리와의 EPL 홈경기에서 득점 후 아자르(1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이바노비치(2번)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1골을 추가한 이바노비치는 2015년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10경기 4골 3도움이 됐다. 컵 대회 연장전 포함 경기당 무려 93분을 소화했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8로 수비수로는 경이적이다.
첼시 선수단의 2015년 개인 공격포인트, 즉 골·도움 합계에서 이바노비치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드필더 오스카르(24·브라질)의 10골 3골 3도움과 에덴 아자르(24·벨기에)의 11경기 3골 3도움이 공동 2위다.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가 8경기 4골 1도움으로 4위에 올랐다.
이바노비치의 이러한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은 수비수로 중용을 넘어 혹사당하는 와중에 나왔기에 더 대단하다. 오스카·아자르·코스타와 비교하여 출전시간이 경기당 1.08~1.30배나 된다.
누적뿐 아니라 공격포인트 빈도에서도 오스카르의 90분당 0.76을 제외하면 2015년 이바노비치의 0.677보다 높은 첼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코스타가 0.667, 아자르가 0.57로 이바노치비의 뒤를 잇는다.
첼시는 2008년 1월 15일 이적료 1200만 유로(150억5148만 원)에 이바노비치를 영입했다. 입단 후 304경기 31골 28도움. 경기당 85.0분으로 중용됐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1이다.
올해 기록을 첼시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골·도움 빈도는 90분당 3.30배나 된다. 최근 이바노비치의 호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오른쪽 수비
국가대표팀에서는 2012년부터 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A매치 77경기 8골 5도움. 경기당 83.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8이다. 이바노비치는 2012·2013년 세르비아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를 잇달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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