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달콤한 휴식으로 컨디션도 최상이다. 대회 코스도 KLPGA 투어보다 쉽게 세팅된 듯 해 자신감이 넘쳐난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26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 올드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지난 9일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역전으로 기회를 잡은 연장전에서 유선영(29.JDX),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꺾고 LPGA 첫 승을 신고했다.
↑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 사진(바하마)=AFPBBNews=News1 |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초청선수 1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김세영은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티켓을 확보했다.
김세영은 “충분하게 푹 쉰만큼 몸의 컨디션이 최상이다”면서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 “롱홀은 짧아 장타자에게 기회가 많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또 LPGA 투어가 어려운 줄 알았는데 한국보다 쉬운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오픈 출전을 위해 불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20.롯데)도 우승 경쟁자로 손꼽힌다.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김효주는 지난해 말 라섹 수술 후 최근까지 이번 대회에 맞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홈 코스의 이점을 갖고 있는 주타누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주타누간은 비록 우승은 없지만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
제시카 코다,
이에 맞서 개막전 우승자 최나연(28.SK텔레콤)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김인경(27.한화), 유선영 등 한국낭자군도 총출동해 시즌 합작 3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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