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봄 배구’를 위해 반전을 노리던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의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승점 단 1점도 챙기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14승 17패 승점 46점으로 3위 한국전력(승점 56점)과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면서 봄 배구의 희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 25일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한 현대캐피탈.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게 일격을 당하며 9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지난 21일 LIG손해보험을 꺾고 다시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연패 중인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선두 삼성화재, 한국전력과 대결을 앞두고 있어 3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3점 이내로 좁히기는 버거울 전망이다.
여자배구 흥국생명도 3위 IBK기업은행이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봄 배구의 희망이 사라진 상황이다.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는 흥국생명은 승점 36점으로 3위 기업은행(승점 44점)과의 격차가 8점차다.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기업은행이 4경기 중 2승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흥국생명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위 현대건설과의 승패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겠지만 올 시즌 현대건설과 상대전적에서 1승4패로 밀리고 있어 이기기가 다소 힘들어 보인다.
↑ 여자배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선두 도로공사를 꺾은 기업은행은 2위 현대건설과의 대결을 남겨뒀지만 남은 3경기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과의 승부를 펼치게 됨에 따라 유리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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