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어지던 무승 행진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벗어났다. 공격수 손흥민(23·레버쿠젠)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도움은 없었다.
레버쿠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무 2패로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원정 2차전은 3월 18일 오전 4시 45분 시작한다. 원정에서 패한 아틀레티코는 최근 공식경기 5전 3승 2패가 됐다.
후반 12분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1·독일)가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미드필더 카림 벨라라비(25·독일)의 패스를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결승골을 도운 벨라라비는 후반 31분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34·포르투갈)의 2번째 옐로카드 및 퇴장을 유도하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찰하노을루가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 찰하노을루(오른쪽)가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 득점 후 손흥민(가운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전반 26분에는 레버쿠젠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미드필더 곤살로 카스트로(28·독일)의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기도 했다. 원정 2차전을 앞둔 입장에서 추가득점 실패는 아쉬울 만하다.
2골 차 승리까지는 아니라도 홈에서 레버쿠젠의 경기력은 좋았다. 공중볼 다툼의 제공권에서 39%-61%로 열세였던 것을 제외하면 슛
역대 전적에서도 레버쿠젠은 3전 1승 2무로 아틀레티코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2팀은 2010-11 UEFA 유로파리그 B조에 편성되어 대결했다.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 경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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