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꼴찌였던 한국전력이 전통의 강호들을 제치고 3년 만에 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스포츠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파이크 서브와 블로킹, 여기에 강스파이크까지.
쥬리치가 올 시즌 네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42점을 기록한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3대 1로 승리하며 3위를 굳혀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포함, 지난 10번의 시즌에서 절반인 5차례나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짜임새 있는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사흘 뒤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하면 3, 4위가 펼치는 준 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 인터뷰 : 신영철 / 한국전력 감독
- "플레이오프를 위해 3-4위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준비해야 하고 또 준비를 하겠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대 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프로농구에서는 허재 감독이 사퇴한 KCC가 전자랜드를 82대 73으로 물리치고 10연패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갈 길 바쁜 동부는 LG에 76대 83으로 일격을 맞으며 선두 모비스에 1경기 뒤진 2위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