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멘탈 트레이닝으로 ML적응 ‘술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도전의 정신적인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미팅룸에서 일종의 멘탈 트레이닝(Mc Huddle)을 받았다. 대상은 피츠버그에 올해 합류하게 된 모든 선수였다.
약 30분간 진행된 해당 트레이닝에서 구단의 전담 멘탈 트레이너는 멘탈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지시키며 메이저리거로의 정신자세를 강조했다. 특히 개괄적인 피츠버그의 철학,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펼쳐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영상 등이 포함된 각종 자료로 이해를 도왔다.

↑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공식 사진 촬영 때문에 이른 시간 경기장에 출근해야 했던 강정호는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수료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구단이 운영하고 있는 멘탈 트레이닝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는 보편화된 지 오래다. 선수로서 제 기량을 내는데 육체적인 트레이닝만큼이나 정신적인 부분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 야구계의 공통의 인식이다.
구단 관계자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구단의 역사와 방향성, 경기에서의 요구하는 자세를 설명하여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일정 시간을 들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함께 지켜본 강정호의 측근도 “구단만의 독자적인 내용이 있어 구체적인 내요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선수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경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다뤄졌다”고 귀띔했다.

↑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강정호의 입장에서는 현재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강정호 역시 “지금 나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강정호는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 관계자들로부터 두루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거기에 메이저리그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한층 더 적응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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