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과 임준섭, 내야수 강한울이 조기 귀국한다.
양현종과 임준섭, 강한울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돼 귀국길에 올랐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긴 구장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을 앞두고 “오늘(28일) 3명(양현종, 임준섭, 강한울)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KIA 선수단은 다음달 4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 이보다 4일 빠른 귀국 조치다. 김 감독은 왜 갑작스러운 귀국 결정을 내렸을까.
↑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8일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강한울은 올 시즌 KIA의 키스톤 콤비 후보로 꼽힌다. 강한울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시범경기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과 임준섭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 일단 부상은 아니다.
양현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지난 26일 불펜 피칭을 하며 40개의 투구를 소화한 것이 전부다. KIA는 다음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양현종의 연습경기 등판 예정은 없다.
임준섭은 연습경기 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0이닝을 소화하면서 13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서 4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준섭 역시 마지막 경기 등판이 없는 스케줄에 따라 양현종과
KIA 구단 관계자는 “일본에서 연습경기가 1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귀국을 해서 몸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며 “선발투수들은 조기 귀국시키려고 했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 야구 분위기를 익혀야 하기 때문에 양현종과 임준섭만 먼저 귀국해 시즌 준비를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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