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니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를 당했다. 양상문 LG 감독이 가장 아쉬웠던 이닝은 5, 7회였다.
LG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 이병규(7번)의 선제 투런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추격의 찬스가 많았다. 특히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2 동점인 5회초 1사 만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7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2-4로 역전을 당한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도 김재성의 병살타, 정의윤의 좌익수 뜬공으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100% 득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선수들에게 득점권 찬스에서의 집중력과 팀 배팅을 강조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날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 감독은 “오늘 캠프 때 가장 강조했던 주자 3루시 득점 능력 향상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어떤 부분에서 준비를 더 해야 되는지 알게 해준 경기였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3일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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