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 사이서도 최고 화제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첫 경기서 폭발력을 과시한 강정호의 홈런에 현지 언론들도 극찬을 이어갔다.
↑ 강정호가 4일(한국시간) 첫 시범경기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의 홈런 소식은 전 소속팀 넥센의 최고 화제였다. 사진(美 더니든)=옥영화 기자 |
박병호는 “당연히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옛 동료에 대한 끈끈한 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강정호의 홈런을 누구보다 반겼다. 염 감독은 일본에서 “정호에게 ‘한 방 했데~?’라는 문자를 보내뒀다. 무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며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 내 준비가
입국장에서야 강정호의 답장을 확인한 염 감독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강정호가 보낸 답변에는 ‘넥센 잘 보고 있습니다. 감독님 파이팅’이라는 응원이 담겨있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여전히 한 마음 한 뜻인 강정호와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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