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2015시즌 또 한 번 변화를 꾀한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캑터스리그 개막전에 2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 경기는 텍사스의 시즌 첫 공식 경기였다. 이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는 이전에 보지 못한 광경이 연출됐다. 경기장 가운데 담장 부근에 초시계가 등장한 것.
↑ 이번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구장에는 이닝 교대, 투수 교체 시간을 체크하는 초시계가 등장한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투수는 타이머 종료 30초 안에 워밍업을 마쳐야 하며, 타자는 종료 5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투수는 타이머가 끝나기 전 투구 준비 동작을 들어가야 한다.
또한, 타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타석에 최소 한 발을 붙이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는 벌금 징계를 받는다. 일단 스프링캠프는 계도 기간이다. 이날 경기도 타이머는 작동했지만, 선수들도 심판진도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난타전이었음에도 2시간 58분 만에 끝났다.
당장은 큰 변화는 없지만, 지난 시즌 비디오 판독 확대 시행과 홈 충돌 방지 규정이 그랬듯 새로운 규정은 2015시즌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임 커미셔너 롭 만프레드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커미셔너인 만큼 변화의 조류는 더 거세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1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는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먼저 타석에서 발을 뗄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대해 “나와 상관없는 규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는
그러나 변화의 흐름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경기 시간을 줄이고 오심을 줄이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해오던 일이다”라며 최근의 변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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