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5·퀸스파크 레인저스)이 팀의 연패를 막진 못했으나 수비와 공격 모두 공헌이 상당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2연패이자 11전 1승 2무 8패의 부진이다.
윤석영은 선발 왼쪽 수비수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3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11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17분 QPR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전반 19분에는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슛을 했으나 아스널 수비에 막혔다. 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35·체코)에 대한 후반 35분 반칙 때문에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 윤석영(왼쪽)이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메수트 외질(오른쪽)과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윤석영(오른쪽)이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왼쪽은 로시츠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비록 QPR이 홈에서 2골을 내주긴 했으나 윤석영의 수비는 좋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걷어내기 4회로 팀 공동 2위, 2차례 태클 성공으로 팀 공동 3위에 올랐다. 가로채기도 1번 있었다.
수비뿐 아니라 공을 가진 상황에서도 유능했다. 돌파 성공 2회는 QPR 공동 2위, 1차례 프리킥 유도는 팀 공동 3위다.
37차례 패스 시도 역시 QPR 공동 2위다. 윤석영은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 성공 7회로 팀 공동 2위에 오르는 킥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크로스도 1차례 시도하여 유효했다. 공 터치 52회와 패스성공률 78.4%(29/37)는 팀 5위에 해당한다.
수비수임에도 공격 참여 비중이 높았던 윤석영은 상대 태클에 공을 1번도 뺏기지 않은 안정감도 호평할만했다. 다만 QPR 공동 2위에 해당하는 2차례 공 조작 미숙으로 아스널에 공격권을 헌납한 것은 아쉽다. 누구를 탓할 수 없는 개인
2014-15시즌 윤석영은 QPR 소속으로 14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골이나 도움은 없다. 경기당 77.5분을 뛰었다.
QPR은 2013년 1월 30일 윤석영을 영입했다. 입단 후 25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출전시간은 69.7분으로 이번 시즌 평균보다 적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0이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