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호텔 화제, "진짜 겨울왕국은 여기있네"

'얼음 호텔' '겨울왕국 엘사 호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옮겨놓은 듯한 얼음호텔이 화제가 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국의 한 일간 매체는 최근 수천톤의 얼음과 영하 37도의 기온,·그리고 멋진 오로라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얼음호텔'이 있다고 보도했다.
얼음 호텔은 북극에서 200㎞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웨덴의 작은 도시 유카스야르비의 명소다.
유카스야르비는 1100명 정도의 주민과 1000여 마리 썰매 개가 살고 있는 작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5만 명에 달한다. 아름다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고 개나 순록이 끌어 주는 썰매를 탈 수 있으며 얼음 호텔이 있기 때문이다.
얼음 호텔은 객실이 55개이지만 하루에 80커플 이상이 예약해 항상 방이 부족하다. 투숙객에게는 순록 가죽에 보온침낭을 제공한다.
1989년에 세워진 이 호텔은 약 5500㎡에 달한다. 호텔을 짓기 위해 필요한 얼음은 유카스야르비로 흘러 들어오는 토르네 강에서 채집되며 그 양은 연간 2000톤에 육박한다. 호텔 객실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스나이스(Snice, 눈과 얼음을 합친 것)의 양은 대략 3000톤에 해당한다.
얼음 호텔은 안내 데스크·식당·바·예배당 뿐만 아니라 침대까지 얼음으로 만들어진다. 레스토랑에서는 순록 고기와 핫 초콜릿을 제공한다.
호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록 얼음으로 만들어진 침대지만 순록 털 매트리스 때문에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다”며 "바깥은 영하 37도에 달하지만 객실은 영하 5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안락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얼음 객실은 2~3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1박에 약 420파운드(약 70만원)부터 시작해 사우나가 달린 고급스러운 객실은 680파운드(약 112만원)까지 다양하게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음 호텔, 겨울왕국이 따로 없네”"얼음 호텔, 진짜 겨울왕국은 여기 있네”"얼음 호텔, 엄청 추울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