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4강 직행을 위해 꼭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한 김종범(원주 동부)이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8-70으로 이겼다.
최종일에 2위를 확정지은 동부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2011-12 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부는 37승17패를 기록하며 SK를 3위로 밀어냈다.
↑ 김종범.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김종범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잘 할 줄 몰랐다. 올해 목표가 전 경기 출장이었다. 죽기 살기로 했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줘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을 한 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첫 슛이 잘 들어간 것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주위의 도움도 컸다. 김종범은 “(윤)호영 형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많이 이야기해 주신다. 오늘도 많은 도움을
2012년 10월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김종범은 트레이드를 두 차례나 겪었다. 오리온스와 KT를 거쳐 동부에 둥지를 틀었다.
김종범은 “세 팀을 거치다 보니 힘든 것도 많았다. 동부에 와서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형들한테 배우는 게 많다. 김영만 감독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신다”며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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