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미드필더 프랑시스 코클랭(24·프랑스)가 코뼈골절 후에도 리그 최상급의 중원장악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스널은 5일(이하 한국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이자 최근 공식경기 12전 10승 2패의 호조다.
코클랭은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 8번째 풀타임이다. 에버턴 FC와의 27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코뼈가 부러져 후반 44분 교체됐음에도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다.
↑ 코클랭이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QPR전을 위해 피치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코클랭(뒤)이 QPR과의 EPL 원정에서 보비 자모라(25번)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그러나 QPR을 상대로 코클랭은 부상 여파가 무색할 정도였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5차례 태클 성공과 4번의 가로채기, 걷어내기 8회로 무려 17번이나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공을 탈취했다. 코를 다쳤음에도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를 4차례 점한 투혼도 인상적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의 찰턴 애슬레틱으로 임대됐던 코클랭은 2014년 12월 12일 아스널로 복귀했다. 코클랭이 주전으로 도약한 19라운드부터 아스널은 EPL 8승 2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4-15 EPL에서 코클랭은 경기당 제공권 우위 3.2회와 태클성공 3.5회, 가로채기 3.2회와 걷어내기 4.2회를 기록 중이다. 교체 투입 3경기의 출전시간이 13분에 불과하여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손해가 큼에도 이 정도다.
코클랭은 아직 시즌 경기의 50% 이상을 소화하지 않아 EPL 각종 통계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러나 규정출전횟수를 충족했다고 가정하면 코클랭의 경기당 기록은 가로채기 2위 및 태클 6위, 제공권 27위와 걷어내기 54위가 된다.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기에 충분하다.
아스널은 2008년 7월 1일 이적료 100만 유로(12억1528만 원)에 코클랭을 18세 이하 팀으로 영입했다. 입단 후 1군 통산 60경기 2도움. 경기당 56.0분을 소화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외에 좌우 수비수도 가능하다.
찰턴 외에도 코클랭은 FC 로리앙(25경기 1골 1도움)과 SC 프라이부르크(24경기 1골)에도 임대된 바 있다. 프랑스대표로는 2007~2012년 17~21세 이하 대표로 43경기를 뛰었으나 아직 A매치 경험은 없다.
코클랭 2015년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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